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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뼈이식을 많이 할수록 더 튼튼해질까요?

뼈이식을 많이 하면 임플란트가 더 튼튼해질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는 그런 개념이 아닙니다. 논문 근거와 함께, 이식량을 실제로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지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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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상담을 받다 보면 "뼈가 많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걱정은 종종 이런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그럼 뼈이식을 넉넉하게 많이 해서, 확실하게 튼튼한 임플란트로 만들어 주세요."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뼈이식은 많이 넣는다고 임플란트가 더 튼튼해지는 치료가 아닙니다.

오늘은 왜 그런지, 그리고 실제로 이식량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논문 근거와 함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뼈이식을 많이 하면 더 안전하지 않나요?

아닙니다. 뼈이식은 임플란트를 튼튼하게 만드는 보너스 치료가 아닙니다.

임플란트를 원하는 위치에 안정적으로 심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치료입니다.

멀쩡한 뼈가 이미 충분하다면 굳이 뼈이식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뼈이식을 적게 했다는 것이 치료를 덜 받았다는 뜻도 아니고, 많이 했다는 것이 더 좋은 치료를 받았다는 뜻도 아닙니다.

이식량은 어떤 기준으로 정하나요?

저는 이식량을 먼저 정하지 않습니다. 임플란트가 있어야 할 위치를 먼저 정합니다.

CT를 보고 임플란트를 어디에 심을지를 먼저 결정해요. 그다음 그 위치에 심었을 때 주변 뼈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확인합니다. 이렇게 세운 계획을 실제 수술로 옮기는 데 디지털 가이드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는 별도의 글에서 설명드립니다.

"뼈이식을 얼마나 할까"를 먼저 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임플란트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를 먼저 정하고, 거기에 필요한 만큼만 뼈를 보완하는 순서입니다.

정확히 몇 mm가 부족하면 몇 cc를 넣는다는 식의 병원 자체 수치 기준을 정해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골결손의 형태, 남아 있는 뼈의 양과 질, 임플란트 위치, 상악동이나 신경관 같은 주변 구조를 함께 보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저는 가능하면 필요 이상으로 큰 골이식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논문에서는 어떻게 나타났나

뼈이식과 임플란트 결과를 다룬 연구들은 결론이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습니다.

15만 건이 넘는 대규모 실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Findler 등, 2026)에서는, 뼈이식을 동반한 임플란트도 전체 임플란트 집단과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성공률(97.83%)을 보였습니다.

반면 10편의 연구를 통합한 메타분석(Clauser 등, 2022)에서는, 뼈이식을 한 부위가 하지 않은 부위보다 초기 실패 위험이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교차비 1.50). 골결손이 큰 환자 40명, 임플란트 138개를 추적한 코호트 연구(Hasegawa 등, 2022)에서도, 이미 골결손이 큰 환자군 안에서 뼈이식을 한 경우가 생존율의 위험 요인 중 하나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체계적 문헌고찰(Chrcanovic 등, 2017)은 뼈의 질과 양이 부족할수록 임플란트 실패 위험이 통계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연구설계대상주요 결과근거 수준
Findler 등, 2026대규모 실사용 데이터(158,824건)뼈이식 동반 임플란트 45,715건 포함뼈이식 동반 임플란트 성공률 97.83%, 전체 집단과 통계적으로 큰 차이 없음대규모 코호트
Clauser 등, 2022메타분석(10편 통합)이식 부위 vs 비이식 부위이식 부위의 초기 실패 위험이 유의하게 높음(교차비 1.50, 95% 신뢰구간 1.06–2.13)메타분석
Hasegawa 등, 2022후향적 코호트대형 골결손 환자 40명, 임플란트 138개이 환자군 안에서도 뼈이식이 생존율의 독립적 위험요인(위험비 5.14)코호트
Chrcanovic 등, 2017메타분석임플란트 실패 관련 연구 통합뼈의 질·양이 부족할수록 실패 위험 상승 가능메타분석

이 연구들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뼈이식을 한 부위의 위험이 높다"와 "뼈이식량이 많을수록 위험하다"는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Clauser·Hasegawa의 연구는 이식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비교한 것이지, 이식량(부피나 범위)이 늘어날수록 결과가 나빠지는지를 측정한 연구가 아닙니다.

또한 이식이 필요했던 부위는 애초에 뼈 상태가 더 어려운 조건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식 자체가 위험을 만든 것인지, 이식이 필요할 만큼 처음부터 어려운 상태였던 것이 위험을 만든 것인지는 이 연구들만으로 완전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Findler의 연구와 Clauser·Hasegawa의 연구가 다른 방향의 결과를 보인 것도 이런 차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 대상군, 이식 방식, "실패"를 정의한 시점이 연구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이 연구들을 근거로 "뼈이식을 많이 하면 실패율이 올라간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문헌이 실제로 말하는 것보다 강한 주장입니다. 반대로 "이식을 많이 할수록 더 튼튼해진다"는 근거도 이 문헌들 어디에서도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뼈이식량이 많다는 것은 단순히 "더 잘한 치료"가 아니라, 그만큼 원래 뼈 조건이 더 어려웠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식량이 컸던 경우일수록 더 신중하게 치유 기간을 두고, 더 자주 경과를 확인합니다. 단순히 이식재를 몇 cc 썼는지로 치유 기간을 정하지는 않지만, 골결손이 커서 광범위한 이식이 필요했다면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충분한 치유 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뼈이식을 많이 했으니 더 튼튼하다"가 아니라, "그만큼 원래 조건이 어려웠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기다리고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제 판단에 가깝습니다.

연세백세치과의 진료 원칙

"몇 mm면 반드시 뼈이식", "몇 cc를 넣는다" 같은 자체적인 수치 프로토콜은 없습니다. CT와 임상검사를 바탕으로 환자마다 다르게 판단합니다.

다만 원칙은 있습니다.


환자분이 기억해 두시면 좋은 것

뼈이식은 임플란트를 튼튼하게 만드는 보너스 치료가 아닙니다. 원래 부족한 조건을,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조건으로 만들어주는 치료입니다.

뼈이식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정말 뼈이식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CT 촬영 결과를 함께 보면서 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연세백세치과 대표원장 김종욱

참고문헌

Findler M, Doron H, Mann J, Chackartchi T, Tobias G. Clinical Success Rates of Dental Implants with Bone Grafting in a Large-Scale National Dataset. J Funct Biomater. 2026. DOI: 10.3390/jfb17010046. PMID: 41590814.

Clauser T, Lin GH, Lee E, Del Fabbro M, Wang HL, Testori T. Risk of early implant failure in grafted and non-grafted sit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 J Oral Implantol (Berl). 2022;15(1):31-41. PMID: 35266666.

Hasegawa T, Sasaki A, Saito I, Arimoto S, Yatagai N, Hiraoka Y, Takeda D, Kakei Y, Akashi M. Success of dental implants in patients with large bone defect and analysis of risk factors for implant failure: a non-randomized retrospective cohort study. Clin Oral Investig. 2022;26(3):2743-2750. DOI: 10.1007/s00784-021-04249-0. PMID: 34783914.

Chrcanovic BR, Albrektsson T, Wennerberg A. Bone Quality and Quantity and Dental Implant Failure. Int J Prosthodont. 2017;30(3):219-237. DOI: 10.11607/ijp.5142. PMID: 28319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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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뼈이식을 많이 하면 임플란트가 더 오래 가나요?
그런 개념이 아닙니다. 뼈이식은 임플란트를 튼튼하게 만드는 보너스 치료가 아니라, 원하는 위치에 안정적으로 심기 위해 부족한 뼈를 보완하는 치료입니다. 이식량이 많다는 것은 더 좋은 치료를 받았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원래 뼈 조건이 더 어려웠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Q. 이식량은 어떤 기준으로 정하나요?
이식량을 먼저 정하지 않습니다. CT를 보고 임플란트가 있어야 할 위치를 먼저 정한 뒤, 그 위치에서 부족한 뼈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필요한 만큼만 보완합니다. 몇 mm에 몇 cc라는 병원 자체 수치 기준은 두지 않고, 골결손의 형태와 남은 뼈의 양·질, 주변 해부학적 구조를 함께 보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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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종욱

김종욱

대표원장 · 치과보존과 전문의

치과보존과 전문의로서 신경치료가 꼭 필요한지,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지부터 판단하며, 치료 전 환자분의 의구심과 불안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진료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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